文 대통령, 與 지도부 만나 "임기말 분열 없어야"

[the300]송영길 당 대표 등과 청와대서 간담회…"유능함 보여줘야" 다섯 차례나 강조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5.14.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비롯한 당 신임 지도부를 만나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다섯차례나 강조했다. 부동산· 코로나19(COVID-19)발 민생 악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민심 이반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성과 도출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재보선의 패배를 쓴 약으로 삼아서 국민이 가장 아프고 힘든 부분을 챙기는 데서부터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일자리, 부동산, 불평등 해소 등 당?정?청이 함께 풀어가야 할 민생과제가 많고, 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그런 문제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그런 토대 구축에도 정부와 여당이 유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경제, 사회가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대전환의 시기에 변화에 앞서가고, 또 잘 준비해 가는 유능한 모습을 국민들께 우리가 함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무엇보다 유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능함은 단합된 모습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문제에서 똑같은 목소리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면서도 그 의견들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또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서 결국은 하나로 힘을 모아나갈 때, 그리고 그런 모습들이 일관되게 지속될 때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한 것과 앞서 당 신임 지도부가 선출된 것을 연관지어 "국가적으로 매우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정부와 여당이 신발끈을 다시 조여 매고 새롭고 비상한 각오로 힘을 모아서 국정을 운영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민생과 관련해선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삶은 여전히 어렵다"며 "여전히 일상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고, 고용 상황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가 더욱 키운 격차와 불평등으로 고통이 더욱 커진, 여전히 지금 고통을 겪고 있는 그런 국민들이 많다"며 "그래서 남은 1년이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당에서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이 되면 정부와 여당 간에 좀 틈이 벌어지기도 하고, 또 당도 선거를 앞둔 그런 경쟁 때문에 분열된 모습을 보였던 것이 과거 정당의 역사였다"며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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