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문재인의 비서관'…김영배 "원팀 정권재창출" 최고위원 출마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소방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비서관이 입고 있는 방화복을 보여주며 정문호 소방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김영배(초선·서울 성북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고, 그래야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청와대 비서관, 국회의원을 두루 역임한 김 의원은 초선 이상의 정치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문(친문재인) 싱크탱크로 불리는 민주주의 4.0 연구원 감사를 맡고 있어 친문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김 의원은 "당원의 뜻을 무겁게 받들어야 정당이 바로 선다"며 "혁신은 샅바 싸움이 아니다. 유능함은 실력뿐만 아니라 일치단결에서 비롯된다.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무현정무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과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을 지낸 그는 당 화합의 적임자를 자임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의 비서관, 문재인의 비서관, 성북구청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당원과 함께 어깨를 걸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원팀으로 정권 재창출만이 민주당이 역사와 국민에게 책임지는 자세"라며 "운명의 1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유능해야 하며 '원팀 당정청'의 긴밀한 소통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치분권, 균형발전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면서 △광역단체장 공천권 시도당 이양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위상 격상 △지명직 자치단체장 최고위원 신설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다주택자·부동산투기·성비위자 공천배제, 17개 시도당 정책연구소 설치 등도 약속했다.

김 의원은 회견 후 만난 기자들이 친문 강성 권리당원 문제에 대해 묻자 "민주적 정당의 모습은 그 자체로 여러 다양성과 가능성이 혼재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강한 의견과 다른 의견 등 여러 의견들을 하나로 수렴해내는 민주적 리더십의 유능함 문제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재보선 참패 원인으로 '조국 사태'가 지목되는 데 대해선 "검찰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기득권 세력인 검찰과의 갈등 양상과, 조국 전 장관 집안 내의 여러 문제에서 발생했던 공정의 가치와 관련한 여러 얘기들의 두 문제는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보선 무공천 방침 선회에 대해선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분하게 당내 의견 수렴과 국민과 공감을 확보한 상태에서 A든 B든 의사결정 했어야 한다는 게 포인트"라고 밝혔다.

1967년 부산 출생인 김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북구청장에 당선된 후 재선 구청장을 지낸 기초단체장 출신 초선 의원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선 3선 유승희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누르고 본선에서도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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