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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1.03.30. photo@newsis.com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TV토론에서 주거안정 대책을 놓고 맞붙었다.
박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에서 "서울 시민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은 집 없는 무주택자"라며 "집 없는 무주택자에게 평당 1000만원의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강북에 30년이 넘는 영구 임대주택 단지부터 시작하겠다"며 "노후단지 34개에서 재건축을 시작해 7만6000호를 공급하고, 물재생센터와 버스차고지 등 시유지에 12만4000호, 정부가 8·4대책에서 밝힌 10만호 등 30만호를 5년 안에 공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또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묻는 오 후보의 질문에 "34개 노후단지 가운데 이미 공사가 시작된 곳도 있다"며 "공사가 시작된 곳에 먼저 집을 짓고 이주를 시작한 다음 공공임대주택을 21세기형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1980년대식 아파트는 4인가족 중심으로 아파트만 짓는 형태였는데 1, 2인 가구 수요가 늘고 있기에 평수를 줄여서 가구수를 늘리고 용적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진행할 생각"이라며 "아파트 단지 안에 도서관, 수영장 등 공공커뮤니티 시설을 지어 아파트 밖 주민에게도 개방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선진국형 모델을 보여드려 민간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민간주도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18만5000호를 공급하겠다"며 안전진단이 보류된 목동·상계 아파트와 지구별 정비계획 결정고시가 안돼 지연된 압구정·여의도 아파트, 단지별 도시계획위원회에 계류된 대치·은마·미도·우성·잠실·방배·여의도 시범·공작·신반포·사당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언급했다.
오 후보는 이들 단지에 대해 "일주일 안에 시동을 걸고 1년 내에 성과를 내겠다"며 "일년안에 가시적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단지다. 빨리 시동 걸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또 서울시장 시절 추진한 뉴타운 사업에 대한 지적에 대해 "뉴타운이 업자 이익을 대변하는 사업처럼 묘사하는 것은 편향적 표현"이라며 "그 지역에 사는 토지, 건물 소유자에게 헌집을 받고 새집을 지어주는 사업이 재개발, 재건축, 뉴타운이다. 뉴타운 사업이 인권 탄압, 어려운 분들을 내쫓는 사업으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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