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부동산·구의역 트윗' 두고 '설전'


안철수·금태섭, '부동산·구의역 트윗' 두고 '설전'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야권의 제3지대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차 토론에서 부동산 공약과 구의역 김모군 사망 사건 당시 안 대표의 메시지를 두고 설전을 펼쳤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25일 오후 유튜브로 중계된 2차 토론을 펼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 해석에 따라 TV 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의 74만6000호 주택공급 공약의 실현가능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안 후보는 시장 후보들 중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짓겠다고 했다"며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에 '어디 짓겠다는 게 없으니 팥 없는 붕어빵'이라고 했다. 안 후보에게도 똑같이 질문하겠다. 서울 어디에 지을 거냐"라고 물었다.

안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이 포함된 물량이다. 이미 있는 주택을 없애고 새로운 걸 짓는 것이니 순증 개념이 아니다"라며 "서울 전체를 놓고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 장소를 선정해서 얻은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후보 입장에서 입지를 발표하면 문제가 있다"라며 "금 후보는 5년간 25만호를 말했는데 지금 매년 6만~7만호 공급이 이뤄진다. 오히려 줄인 것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금 전 의원은 자신의 공약은 재개발을 통해 주택공급을 확충하는 데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2016년 구의역 김모군 사망 사건 당시 안 대표의 트위터 메시지를 소환했다.

금 전 의원은 "서울 지하철 운영이 어려우니 돈이 안 되는 작업을 외주 주고 단가를 후려친다, 하청업체는 충분한 인력을 배치하지 못한다"며 "이런 위험의 외주화 시스템에서 김군이 희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안 후보께서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큰 충격을 받았다"며 "SNS 올린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는데 지금이라도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추궁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메시지를 수정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 발언이 트위터에 올라갔을 때 다시 확인하고 오해를 살 소지가 있겠다고 생각해 고쳤다. 뭐가 잘못된 건지 스스로 안 것"이라며 "예전 일을 가지고 현 정부 극성 지지자들이 과도하게 공격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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