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심판론 우세 그러나…양자대결 시 승부 예측 어려워

[the300][4·7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선 여론조사]①


4·7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50일 앞두고 유권자들은 국정안정론보다 여당심판론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여야 후보 간 양자대결 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18~19일 PNR리서치에 의뢰해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8.5%로, 국정안정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40.0%)보다 8.5%포인트 앞섰다. 잘모름·무응답은 11.5%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를 제외하곤 모두 여당심판론이 높았다. 만18세~20대는 특히 52.3%가 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한다고 응답했다. 50.3%의 응답율을 보인 60대 이상보다도 여당 심판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를 제외하고 중도와 보수 진영에서 여당심판을 지지하는 응답이 각각 67.6%와 56.3%로 높게 나왔다. 반면 진보 진영은 국정안정론을 69.3%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도에 대한 평가 역시 긍정보다 부정평가가 높았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매우 잘못하거나 잘못하는 편이라는 평가는 54.4%인 반면 매우 잘하거나 잘하는 편이라는 평가는 42.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만18세~20대에서 62.4%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이 59.3%로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40대와 50대에선에선 긍정평가가 각각 49.5%와 49.5%로 부정평가 48.6%와 47.2%를 앞섰다.

보수와 진보 진영 간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렸다. 보수 진영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도에 대해 부정평가가 76.2%인 반면 진보 진영은 긍정 평가가 80.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에 비해 중도층은 부정평가가 63.7%로 긍정평가의 33.8%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선 여당 심판에 의미를 두는 응답이 서울보다 더욱 많았다. 지난 18~19일 부산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3.1%,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4.5%, 잘모름·무응답은 12.3%로 조사됐다.

문제는 선거에서의 표심이다. 정당 지지율과 후보 경쟁력이 받쳐줄 때 선거 승리가 따라올 수 있는데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 지역 유권자들에게 정당 지지 혹은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31.8%, 국민의힘 27.7%, 국민의당 9.6%, 열린민주당 6.7%, 정의당 4.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당심판론에도 불구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는 결과가 나온 것인데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는 후보별 양자대결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국민의힘 오세훈·나경원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 간 가상대결에선 오세훈 예비후보는 오차범위 밖 차이로, 나경원 예비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박영선 예비후보에게 패배하는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박 예비후보와 맞붙을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등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8~19일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14명와 부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07명를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무선)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머니투데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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