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프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국회 산재청문회 불출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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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6일 최근 사고났던 현장을 확인하고 제철소 직원, 협력사 대표들과 현장 위험요소를 공유했다. 최 회장이 개선사항을 당부하는 모습./사진제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오는 22일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지병을 이유로 증인 출석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17일) 환노위에 청문회 증인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사유서에서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장시간 앉는 것이 불편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2주간 안정가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권유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요추의 염좌 및 긴장'으로 2주간 요양을 필요로 한다"는 내용의 진단서도 첨부했다.

앞서 환노위는 오는 22일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포스코를 비롯한 9개 기업의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근 산재 사고가 발생한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포스코,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등이다. 이 가운데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증인은 현재까지 최 회장 뿐이다.

정치권에선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해 사과했던 최 회장이 국회 청문회엔 불출석을 을 통보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 16일 최근 협력업체 직원 사망사고가 발생한 포항제철소 원료부두 현장을 찾아 유족들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최 회장을 시작으로 증인으로 채택된 회장들 역시 불참을 통보할까 우려스럽기까지 하다"며 "불참 통보를 철회하고 증인석에 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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