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나경원·오세훈, 본선 경쟁력 우려"

[the300]"내가 중도층 견인할 적임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근식 경남대 교수/사진=뉴스1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21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내 유력 후보를 향해 "본선 경쟁력에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서 나 전 의원은 '확장성'이 제한적이고, 오 전 시장은 '과거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두 분이 앞서가고 있고, 당의 좋은 자산이지만 한 분은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며 "존경하는 분이지만 중도층을 견인해야만 선거에서 승리한다는 현실을 볼 때 확장성이 제한되고 미흡한 후보로는 본선에서 이기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귀책 사유에 의해 선거를 치르고 승리해야 하는데 우리가 '그때 왜 그랬냐'는 식의 과거 프레임에 발목 잡히고 갇혀버리면 굉장히 버거운 싸움"이라며 "미래 지향적 프레임을 가지고 싸워야 하는데 앞서가는 두 분께서 본선 경쟁력에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잦은 장외 투쟁 등 극우 세력을 떨쳐내지 못했던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대표를 맡았다는 점이, 오 전 시장의 경우는 2011년 '무상급식 사태'의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직에서 중도사퇴한 전력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본인이 상대적으로 중도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 교수는 "중도층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찍었으나 탄핵했던 분들,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으나 탄핵하려는 분들"이라며 "저는 안 대표와 같이 중도정치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에선 새로운 정치를 하려고 '태극기 세력','대깨문' 등과 계속 각을 세우며 나름 합리적인 태도를 지켜오려 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 후보로, 중도에 있는 분들을 견인할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누구겠느냐"며 "문 정권의 인질이 돼있는 참담한 모습의 호남도 견인해야 한다. 호남 출신인 제가 끌어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자신과 같은 정치 신인이 경선에서 활약해야 향후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향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를 한다고 하면, (당 경선에서) 감동과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해야 그 시너지 효과로 안 대표를 이길 수 있다. 뉴페이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당 최종후보가 된다면 '청년 부시장'을 지명하고 러닝메이트로 뛰겠다고도 했다. 김 교수는 "젊은이의 시선에서 서울시를 듣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전에 '드림팀'을 공개해서 1년2개월 동안 (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책 측면에서 김 교수는 ㅁ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대출 규제 완화 △중저가 아파트 공급 △청년 구직활동 맞춤형 지원 △서울시내 7개 경전철 건설 △서울형 실리콘 밸리 '청년 희망 밸리' 조성 △tbs 교통방송 폐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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