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번엔 최재성…박주민 등 3040 의원과 여의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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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 정무수석은 이 대표의 취임을 축하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난을 들고 방문했다. 2020.9.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수석은 전날인 17일 여의도에서 '3040'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으로 입당한 최혜영·이소영·홍정민·오영환 의원을 비롯해 김남국·김용민·장경태·전용기 의원 등 젊은 초선의원들이 함께 했다. 재선은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한 박주민 의원이 유일했다.

만찬 참석자들은 "선거나 개각 등 정무적인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온 바 없다. 오랜만에 만나 밥을 먹는 자리였다"고만 설명했다. 

한 초선 의원은 "몇 주 전 최 수석측에서 모임을 제안해 성사됐다"며 "총선 직후인 5월쯤 영입 인재들과 초선 의원들이 모두 모여 선거승리를 축하하는 자리가 있었고, 그 연장선에서 청년의원들까지 대상을 확대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초대됐던 고민정, 이수진, 이용우, 이탄희 등 다른 의원들은 의정활동과 지역구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최 수석은 영입인재 20인 모임 외에 여성 정치인 등과의 소수 모임을 이어가는 한편 '3040 청년의원'으로 까지 모임을 확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무수석의 역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차기 비서실장을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호 최혜영 강동대 교수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좋은 정치'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2020.01.19. photothink@newsis.com

또 다른 초선의원은 "최 수석이 활동하는 연구소, 별도의 주제별 모임, 강금실 전 장관과 함께 하는 여성초선 모임 등 여러 곳에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청년위원장인 장경태의원과 개별 입당한 김남국, 김용민, 전용기의원 등까지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특히 초선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박주민 의원까지 직접 만나며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대화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한 핵심관계자는 "최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뒤 내부 승진의 형태로 대통령 비서실장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며 "양정철 원장은 처음부터 단호하게 '청와대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번 전달하며 대신 최 수석을 거듭 추천해왔다"고 전했다.

최근 양 원장의 행보가 갑작스럽게 조명받으며 부담스러워지자 최 수석이 직접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양 원장 측근은 "이낙연 당대표와의 회동은 전당대회 훨씬 전 만난 게 다인데 최근 대권행보의 연장선으로 언급된 점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다"며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회동은 오래된 선후배 관계로 가끔식 식사를 하는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은 4·15 총선 때 각각 민주연구원장과 당 전략기획자문위원장으로 선거 전략을 함께 짰다.
 
한편 현재 청와대와 여권 안팎에서는 최 수석과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가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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