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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11.18/뉴스1 |
또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선거 과정에서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훌륭한 검사"라고 평가했지만 정치에 뛰어드는 것에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안하는 야권 혁신 플랫폼에는 "선거를 앞두고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장 의미, 담당할 일 있으면 담당하겠다"…국민의힘 입당, 안철수 연대론에는 '선 긋기'
금 전 의원은 18일 오전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서 관련 질의를 받고 "서울시장 선거에 책임감을 가지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의미를 담당할 일이 있으면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정상적 경우라면 행정가를 뽑는 선거인데 선거 임기가 1년이고 가장 정치적 선거가 될 것"이라며 "집권여당이 임대차 3법 등 잘못한 것을 고치면 되는데 오류를 인정하기 싫고 고집 부리는 게 지지층 결집에 도움 된다고 생각하는지 그래서 행정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정치 상식에 맞는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 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에 입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도움된다고 생각 안 한다"며 "민주당을 탈당해서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당내 경선하는 건 아무리 설명해도 국민들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권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야권이 생각이 다른 부분을 접어놓고도 최대 공약수가 나올 때까지 협력해야 하고 당연히 협력할 수 있다. '이번에 이것을 해줘'라고 하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3지대 가능성에는 "국민의힘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양쪽에서 희망을 못 찾고 저희가 승산이 낮고 오래 걸려도 제3지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의 야권 혁신플랫폼 제안에는 부정적 입장이다. 금 전 의원은 "저는 간판을 바꾸고 그런 조치만으로는 변화의 계기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부산시장 선거가 결코 야당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부동산 문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봤다.
금 전 의원은 극렬 지지자가 좋아하는 후보가 나오는 분위기로 간다며 "부산이나 서울이나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권여당 선거 프레임이 그렇게(지면 문재인 대통령이 허수아비가 되고 대선에 질지도 모른다) 가는데 그럼에도 가릴 수 없는 정책적 실정이 있다"며 "그 중 중요한 게 부동산이다. 집 문제는 내년으로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고 욕망을 억누르는 건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살 것"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18일 오전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서 관련 질의를 받고 "서울시장 선거에 책임감을 가지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의미를 담당할 일이 있으면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정상적 경우라면 행정가를 뽑는 선거인데 선거 임기가 1년이고 가장 정치적 선거가 될 것"이라며 "집권여당이 임대차 3법 등 잘못한 것을 고치면 되는데 오류를 인정하기 싫고 고집 부리는 게 지지층 결집에 도움 된다고 생각하는지 그래서 행정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정치 상식에 맞는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 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에 입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도움된다고 생각 안 한다"며 "민주당을 탈당해서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당내 경선하는 건 아무리 설명해도 국민들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권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야권이 생각이 다른 부분을 접어놓고도 최대 공약수가 나올 때까지 협력해야 하고 당연히 협력할 수 있다. '이번에 이것을 해줘'라고 하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3지대 가능성에는 "국민의힘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양쪽에서 희망을 못 찾고 저희가 승산이 낮고 오래 걸려도 제3지대로 갈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면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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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오른쪽두번째)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자로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11.18/뉴스1 |
안철수 대표의 야권 혁신플랫폼 제안에는 부정적 입장이다. 금 전 의원은 "저는 간판을 바꾸고 그런 조치만으로는 변화의 계기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를 앞두고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부산시장 선거가 결코 야당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부동산 문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봤다.
금 전 의원은 극렬 지지자가 좋아하는 후보가 나오는 분위기로 간다며 "부산이나 서울이나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권여당 선거 프레임이 그렇게(지면 문재인 대통령이 허수아비가 되고 대선에 질지도 모른다) 가는데 그럼에도 가릴 수 없는 정책적 실정이 있다"며 "그 중 중요한 게 부동산이다. 집 문제는 내년으로 갈수록 더 심해질 것이고 욕망을 억누르는 건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살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선거서 피해자의 용서 구하는 과정 거쳐야"
금 전 의원은 이날 친정인 민주당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자신의 과거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간사 시절 경험 등을 소개하며 민주당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을 부각 시키며 공수처에 반대하는 야당을 반개혁세력으로 몰아가는데 활용했다는 지적이다.
금 전 의원은 "(2017년 집권 이후에) 법사위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수처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유한국당은 검찰 편들고 기득권 지키는 수구세력으로 보일 것이고 그러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을 듣고 기가 막히고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며 "이 분들이 공수처를 하고 싶은 건지 정치적 도구로 쓸 건지 많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도 "이게 프레임"이라며 "불리한 프레임이 있을 때 빨리 보내야 한다. 아니면 지는 싸움을 계속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민주당이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금 전 의원은 "후보를 내든 말든 민주당은 자신들이 뭘 잘못했는지 명백히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형식적 사과하는 건 세월호 참사, 탄핵을 겪으면서 가장 잘못된 사과라고 지탄했다. 민주당에 똑같이 지적한다. 무엇을 구체적으로 잘못했는지 사과하고 피해자의 용서를 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용서는 피해자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밖에 당 지도부가 극렬 지지층의 잘못된 움직임을 부추긴다고도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사법 독립을 주장했던 정당이고 진보세력인데 판사인신 공격은 막자고 했는데 당 지도부는 지지층이 화를 낼 때 달래줘야 한다고 역으로 나갔다"며 "달래준다는 게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잘못된 움직임을 활용하는 것이다. 극렬 지지층들의 잘못된 움직임을 부추긴다고 본다. 그게 쌓여 지금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친정인 민주당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자신의 과거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간사 시절 경험 등을 소개하며 민주당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을 부각 시키며 공수처에 반대하는 야당을 반개혁세력으로 몰아가는데 활용했다는 지적이다.
금 전 의원은 "(2017년 집권 이후에) 법사위에서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수처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유한국당은 검찰 편들고 기득권 지키는 수구세력으로 보일 것이고 그러면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을 듣고 기가 막히고 황당한 생각이 들었다"며 "이 분들이 공수처를 하고 싶은 건지 정치적 도구로 쓸 건지 많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도 "이게 프레임"이라며 "불리한 프레임이 있을 때 빨리 보내야 한다. 아니면 지는 싸움을 계속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민주당이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금 전 의원은 "후보를 내든 말든 민주당은 자신들이 뭘 잘못했는지 명백히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형식적 사과하는 건 세월호 참사, 탄핵을 겪으면서 가장 잘못된 사과라고 지탄했다. 민주당에 똑같이 지적한다. 무엇을 구체적으로 잘못했는지 사과하고 피해자의 용서를 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용서는 피해자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밖에 당 지도부가 극렬 지지층의 잘못된 움직임을 부추긴다고도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사법 독립을 주장했던 정당이고 진보세력인데 판사인신 공격은 막자고 했는데 당 지도부는 지지층이 화를 낼 때 달래줘야 한다고 역으로 나갔다"며 "달래준다는 게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서 잘못된 움직임을 활용하는 것이다. 극렬 지지층들의 잘못된 움직임을 부추긴다고 본다. 그게 쌓여 지금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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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11.13/뉴스1 |
윤석열에는 "훌륭한 검사", 정계 진출은 '글쎄'
금 전 의원은 대선후보로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훌륭한 검사지만 정치권에 바로 뛰어드는 것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 전 의원은 "윤 총장은 훌륭한 검사라고 생각하고 같이 근무하진 않았으나 검찰 있을 때 선후배로부터 신망을 받는 검사였다"면서도 "현직 검찰총장이 다음 대권 여론조사에 등장하고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 잘못이라기보단 정치하는 사람들이 반성해야 한다"며 "정치에 대한 기대가 정치 안 하는 사람으로 이어지는 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개인적 경험을 말하며 법조인이 정치로 곧장 진출할 경우 한계점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저는 검찰 12년 근무하고 쫓겨나듯 나왔는데, 검찰 내부에서는 정치하려고 저러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몇 년간 선거하는지 안 하는지조차 모르고 지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법원이나 검찰에 있다 보면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시각이 좁아지고 모든 걸 법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며 "정치는 넓게 봐야 하고 타협의 기술이라서 훌륭한 법조인들이 정치로 들어와서 소질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몇 년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정치에 들어온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곧장 정계로 진출하는 데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금 전 의원은 대선후보로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훌륭한 검사지만 정치권에 바로 뛰어드는 것은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 전 의원은 "윤 총장은 훌륭한 검사라고 생각하고 같이 근무하진 않았으나 검찰 있을 때 선후배로부터 신망을 받는 검사였다"면서도 "현직 검찰총장이 다음 대권 여론조사에 등장하고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 잘못이라기보단 정치하는 사람들이 반성해야 한다"며 "정치에 대한 기대가 정치 안 하는 사람으로 이어지는 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개인적 경험을 말하며 법조인이 정치로 곧장 진출할 경우 한계점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저는 검찰 12년 근무하고 쫓겨나듯 나왔는데, 검찰 내부에서는 정치하려고 저러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정치권에 기웃거리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몇 년간 선거하는지 안 하는지조차 모르고 지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법원이나 검찰에 있다 보면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시각이 좁아지고 모든 걸 법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며 "정치는 넓게 봐야 하고 타협의 기술이라서 훌륭한 법조인들이 정치로 들어와서 소질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몇 년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정치에 들어온 게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곧장 정계로 진출하는 데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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