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핀센문서' 韓버전, 검증 검토…시간 필요할 것"

[the300][국감현장]

김대지 국세청장이 이달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김대지 국세청장이 이른바 ‘핀센 문서’에 국내 은행들을 거친 거래 정황이 다수 포착된 데 대해 “조세정보 교환협약이 체결돼있다. 국제 인프라를 통해서 검증이 필요한지 검토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핀센 자료와 관련해서 언론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핀센 문서가) 최근에 발표된 자료이고 검증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핀센 문서에서 불법 금융거래로 의심된다고 보고된 한국의 시중은행과 해외 은행 간 거래 건수는 모두 13건이라고 밝혔다. 금액이 오고간 횟수만 39회에 달한다. 핀센 문서의 ‘한국 버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핀센 문서는 2000~2017년 세계 각국 은행들이 미국 재무부의 금융범죄단속망(핀센·FinCEN)에 제출한 ‘의심활동보고서’(SARs·Suspicious Activity Reports)다. 2조 달러(약 2300조원) 규모의 불법으로 의심되는 금융 거래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핀센 문서에는 2012년 10월~2013년 2월 UAE(아랍에미리트) 라스 알 카이마 국립은행이 외환은행에 663만달러(약 76억원)를 송금한 내역이 담겼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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