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장관 만난 이낙연 "외식·숙박 쿠폰 검토해야"…"현장과 괴리" 쓴소리도

[the300]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포기반 코로나치료제 국제 개발 동향 및 국내 정책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경제부처 장관들과 만나 내수 활성화와 고용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면서 외식·관광·숙박 분야 할인권 지급을 검토해달라고 밝혔다. 잇따른 택배노동자 사망사건 등과 관련해 “현장과 정책 사이 괴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만나 “내일부터 공연, 영화, 체육 분야에 대한 소비할인권 지원이 시작되는데 방역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외식, 관광, 숙박 등 다른 분야의 할인권 지급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고용 회복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집행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3·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된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달라”며 “모든 업종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240일로 연장하는 것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회복이 탄력을 받도록 재정 집행과 투자 활성화도 노력해야 한다”며 “추진이 미진한 상황은 집중 관리해 예산 집행 실적을 최대한 높여주기를 바란다. 필요하면 재정 관련 점검회의를 열어 현황을 살피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COVID-19) 위기 대응 단계라고 강조하면서도 “연내 코로나19 치료제가 사용된다면 내년에는 재난 회복단계에 본격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구제 정책을 넘어 경제 회복과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현장과 정책 사이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현장을 더욱 더 챙길 필요 있다는 (이 대표의) 말씀”이라며 “특별히 택배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자살 사고 등과 관련해서 산업안전보건법상 적용을 하거나 적절한 대책들을 현장 점검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부동산 추가 대책 등은 이날 회의에선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허 대변인은 이 대표가 지난 19일 부동산 정책에 반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전세시장 부분에서 물량 부족으로 인한 일부 현상이 있다”고 우회적으로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전세시장에서 (거래) 매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주 부동산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여러가지 데이터를 점검해 관련 내용들이 대책 차원에서 제시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의 가계부채 등 리스크(위험) 요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특히 가격 오르고 대상 물량이 줄어드는데 실거래통계는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는 전세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 및 서민을 위한 시장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정책적 대응 및 성과는 역시 당의 전폭적인 협조 없이 짧은 시간에 이뤄내기 어렵다”며 “당의 지원 및 당정의 긴밀한 협업을 기대하고 아울러 정기국회에서 주요 경제 법안 및 예산안 심의도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