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대마업체 '200억 투자' 반토막"…최희남 "단순했다"

[the300][국감현장]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달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2년간 해외 대마업체 3사에 200억원 규모를 투자한 후 “반토막 났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게 “이들 회사의 본사가 있는 캐나다도 이곳에 투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KIC가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오로라 카나비스(Aurora Cannabis), 크로노스 그룹(Cronos Group) 등 해외 대마업체에 투자한 것을 두고 수익이 난다고 해명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 의원은 최 사장을 향해 “의료용 마리화나 뿐 아니라 (다른 용도로) 마리화나를 제조 판매하는 것을 알지 않나”라며 “의료용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KIC가 자료 제출에 미온적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KIC가 대마업체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를 분석해 관련 투자와 손실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자료를 요청하면 없다고 한다. 있는 것 같아서 계속 물어보면 만들지 않는다, 혹은 보안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며 “다른 루트로 확인하면 내용이 다르다, 오해한다고 무마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최선을 다 했는데 모두 성공할 수 없지 않나”라면서도 “'정도'로, 정직하게 하는 것 좋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률이 중요하다고 하나 국민 감정과 상식, 법 의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단순하게 판단한 것 같다. 이 회사에 대한 실상을 보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서정일(왼쪽) 국제원산지정보원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