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의혹' 진영 장관, 與 "피해자!"-野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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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5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2청사 16동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운동활성화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0.10.15/뉴스1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부부의 옵티머스 펀드 투자 논란에 여야의 입장이 갈렸다. 여당은 진영 장관을 "피해자"로 규정했고 야당은 "많은 물음이 생긴다"며 의혹 규명을 요구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가 '권력형 게이트'라는 야당의 주장 자체를 부인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권력형 게이트가 되려면 권력자 또는 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최순실처럼 특수관계, 비서실장처럼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 주(主)가 돼 부당한 압력을 넣어 사적 이득을 취한 행위여야 한다"며 "이모 전 행정관(청와대 민정수석실 근무)이 조사를 받겠지만 그 사람을 권력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옵티머스의) 자문단이라는 양반들이 지금 BH(청와대), 여당 핵심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아무 관계가 없다. 자꾸 여권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야권에서) 전제를 단다"고 말했다.

옵티머스 고문으로서 금융당국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심받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이 지금 정권과 상관이 없다는 주장이다. 구속기소된 윤석호 옵티머스 이사의 배우자인 이 전 청와대 행정관은 23일 정무위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그러면서 최 수석대변인은 진영 장관에 대해서도 "그분은 피해자"라며 "어떻게 투자했는지는 2차로 치더라도 피해자로 봐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갈수록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진영 장관 가족이) 어떻게 5억원이라는 거금을 신생펀드에 투자하는데 확신을 가지게 됐는지, 현직 장관이 투자한다는 사실을 펀드 측에서 홍보하며 평판을 조성했는지, 투자처인 공공기관이 행안부 소관 기관이라면 이해 충돌은 없는지, 손해 중 상당액을 판매사들에서 선배상하는 이례적인 결정이 이루어졌는데 혹시 관련은 없는지 등 많은 물음이 생긴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의 모의원도 옵티머스에 1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며 "지난 5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돼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로써 이 문건 자체가 사실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 장관은 본인의 주장대로 과연 '단순피해자'일 뿐인지 국감장에서 한 점의 의혹 없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진영 장관이) 선의의 피해자인지 아니면 그를 이용하려고 했던 권력의 한 부분인지는 아직 우리가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피해자인지 옵티머스 비리 관련된 건인지는 수사가 진전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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