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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국민의힘 의원(가운데)/사진=뉴스1 |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에게 공무원 필기시험 문제를 하나 풀게 했다. 2018년 출제된 지방직공무원 9급 문제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손에 쥔 안경까지 고쳐쓰고 뚫어져라 문제를 살폈지만 선뜻 답을 내놓지는 못했다.
서 의원은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혁신처 국정감사에서 공무원 필기시험 오류 출제 문제를 지적했다.
서 의원은 황 처장에게 직접 정답이 2개이거나 답이 없는 시험 문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이 9급 필기시험 문제는 답이 두 개이고 저 7급 지방자치론 문제는 정답이 또 없다"며 "인사처에서 주관하는 공무원 시험문제 출제 오류가 지난 5년 간 16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공무원 급수에 따라 오류 발생 차이가 난다고도 지적했다.
서 의원은 "5급 공채 시험에서는 정답 오류가 없고 7급, 9급 공무원 시험에서만 오류가 나왔다"며 "급수에 따라 (출제 오류) 관리도 다른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에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관장하는 시험 종류가 많아 촘촘하게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오류가 있다"며 "오류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서 의원은 "9급 공무원 시험에는 18만, 지방공무원도 24만명의 젊은이들이 시험에 응시한다"며 "한 문제 한 문제에 (청년들) 목숨줄이 달렸다. 이 세대가 공정에 민감한 만큼 정부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출제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서영교 위원장도 "답이 없거나 두 개이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서 위원장은 "인사혁신처는 대안을 마련해 위원회에 제출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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