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연대·협력의 자유무역으로 방역·경제 두마리 토끼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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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 입력 : 2020.09.23 01:38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차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9.23.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후 쓰나미처럼 경제 충격이 우리를 덮치고 있다"며 "대단히 어려운 과제지만 우리는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한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다자주의와 규범에 입각한 자유무역질서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에서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방역을 위한 국경 봉쇄와 인적·물적 교류의 위축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 유지와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을 촉진하고자 노력했다"며 "한국은 발전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고 유엔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이루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를 이끄는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기는 곧 불평등 심화’란 공식을 깨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회복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국은 ‘한국판 뉴딜’이라는 도전에 나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함께하는 한국 경제의 전면적인 대전환이며,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가기 위한 약속이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코로나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며 "유엔이 지향하는 ‘포용적 다자주의’를 위한 국제협력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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