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태호도 국민의힘 '복당' 신청서 접수…홍준표는?

[the300]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김태호 무소속 의원이 6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6.8/뉴스1

김태호 무소속 의원(전 경남지사)이 국민의힘에 복당 신청서를 접수했다. 권성동 의원의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지자 김 의원도 공식 복당 절차를 시작했다.

무소속 4인방(홍준표, 권성동, 윤상현, 김태호 의원)의 복당이 본격화됐지만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홍준표 의원의 복당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당의 안정이 우선이라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지가 변수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당에 복당 신청서를 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권 의원의 복당 신청이 승인되면서 김 의원도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권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의결했다.

권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하자 반발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강원 강릉시에서 당선됐다. 윤상현 의원 역시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21대 국회에 들어왔다. 홍준표 의원과 김태호 의원은 당시 험지에 출마하라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각각 대구 수성을과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국민의힘이 총선 국면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들의 복당을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은 당선 직후 복당을 신청했고 5개월 만에 복당이 이뤄졌다. 권 의원의 복당으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04명이 됐다.

일각에서는 권 의원의 복당을 신호탄으로 나머지 의원들도 조만간 복당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홍준표·권성동 무소속 의원이 6월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기념 특별강연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6.9/뉴스1


하지만 홍 의원과 김 의원 등의 복당은 시기를 장담할 수 없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권 의원의 복당안을 비대위 회의에 올려 의결한 것은 대선주자급 인사들과는 결이 다르다는 정무적 판단 때문"이라며 "당의 전력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권 의원의 복당안이 의결됐지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인사의 복당은 당의 안정 문제와 연결돼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홍 의원의 복당 문제에 줄곧 선을 그어왔다. 최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인터뷰에서도 관련 질문에 "당이 모든 게 안정돼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복당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달 6일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무소속 의원들의 신속한 복당을 주장하자 홍 의원은 댓글을 달아 "그래도 장제원 의원이 나서주니 참 고맙소"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 신청에는 '보류' 결정을 내렸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의 복당은 반론이 많아서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