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통합당 지지율 역전에 "국민이 현명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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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서며 지지율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 주중 통합당 지지율은 36.5%, 민주당은 33.4%를 기록했다.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선 수치가 나온 것은 창당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다.2020.8.13/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창당 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에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면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등으로 계속 민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김 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의 지지율 상승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트렌드(경향)로 참고하는 것이지 그것(여론조사)에 따라 특별히 얘기할 건 없다"며 "묵묵히 미래를 향해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지율이 올라간 이유에는 "늘 얘기하지만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정부·여당 등이) 뭐가 잘못이고 뭐가 잘하는 짓인지 스스로 평가하기 때문에 지지율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날 새 정강·정책 초안도 발표하며 당 쇄신 작업을 이어갔다. 주요 정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기본소득 준비 △국회의원 4연임 제한 △피선거권 하향 등 혁신 방안이 담겼다.

또 김 위원장은 당 안팎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가 거론되는 것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면은 대통령이 자기 통치과정에서 필요에 의해 하는 건데 당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건 별로"라며 "사면은 요청해서 되는 게 아니라, 대통령 스스로 판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8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통합당은 36.5%, 민주당은 33.4%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에서 통합당이 민주당을 3.1%p(포인트) 앞섰다.

통합당 지지도가 민주당을 앞선 건 올해 2월 창당 이후 최초(리얼미터 조사 기준)다.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보면 2016년 10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정책 실패,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등 정부여당의 연이은 악재가 지지도 역전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이달 10~12일 진행됐다. 전국 18세 이상 성인 2만8684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2.5%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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