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살려주세요"…文 "할수있는 건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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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뉴시스]배훈식 기자 =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전남 구례군 구례5일시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보고 있다. 2020.08.12. dahora83@newsis.com

12일 오후 전남 구례 집중호우 피해현장인 구례5일시장.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시장 내부를 돌자 상인들이 문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 일부 상인들은 지나가는 문 대통령을 보며 "살려주세요"를 외쳤다. 참담한 표정을 지은 문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살폈다.

시장 바닥 곳곳엔 사료더미와 생활 쓰레기 더미가 놓였고, 바닥에 진흙이 깔려 있는 등 악취가 심했다. 상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잘 살펴보겠다"며 "더 열심히 복구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인근 서시1교로 이동해 축사 등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 곳은 폭우 당시 소들이 축사 지붕위에 올라갔던 곳으로, 지금은 물이 완전히 빠졌지만 공사장처럼 진흙 공터로 변했다.
[구례=뉴시스]배훈식 기자 = 집중호우 피해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폭우로 무너진 전남 구례군 서시1교 밑 제방 복구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8.12. dahora83@newsis.com

마을 한 관계자는 "소들이 50%정도 폐사했다. 살아남은 가축들도 다음 날 일어나면 죽어있다"며 "내 자식이 죽어가는 그런 느낌이고, 주민들 모두 울고 있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공감이 간다"며 "가축을 키우느라 오랜시간 노력했는데, 그것이 일순간 무너지는 것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을 것이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구례 군수 등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어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셨는데, 와서 보니 실제로 무슨 피해액을 계산 안해봐도 눈으로만 봐도 특별재난지역 요건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빨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재난지원 금액도 높이고 그 밖에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지원이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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