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쌀 물물교환 北이 받겠나?…이인영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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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발언하고 있다. 2020.7.23/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이른바 '작은 교역' 구상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북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접근방식"이란 견해를 밝혔다. 구체적인 장소도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작은 교역을 북한이 수용할 것으로 보는가, 실현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작은 교역은 이 후보자가 앞서 제안한 인도협력 분야의 물물교환 구상이다.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나 "예를 들면 금강산과 백두산의 물, 대동강의 술, 우리의 쌀, 약품 이러한 것들을 현물대 현물로" 거래하는 것이라 소개했다.

이태규 의원은 "쌀, 의약품 등은 중국이라 러시아가 얼마든지 북한에 줄 수 있는 것이라 북한에게 크게 매력이 있는 게 아니"라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남북간 교역이 어떤 형태로든 재개돼야 한다면, 북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접근방식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 의원이 "현실적으로 남북관계 개선 노력과 국제사회 기준이 충돌할 때 어떻게 하겠는가"라며 '작은 교역'에도 제재 저촉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질의하자 이 후보자는 "충돌하기 때문에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자신의 작은 교역 구상과 관련, "제가 검토한 지역도 명백히 있고 몇분과 상의도 했다"며 "절대 허언은 아니"라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약식 인터뷰에서 "대북제재가 늘 직접적인 제약 조건들로 작용을 했기 때문에 물물교환 방식으로, 새로운 상상력으로 (제재를) 뛰어 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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