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두산중공업 특별히 감사…100m 블레이드 성공하길"

[the300]"여러기업 철수, 두산중공업은 포기 안해"

[부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국판 뉴딜, 그린에너지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전북 부안군 위도 근처의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도착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17.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두산중공업과 협력업체들의 풍력발전 날개(블레이드) 현황을 듣고 "두산중공업에는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다"며 "8메가와트, 100m 길이의 블레이드도 반드시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산하 풍력핵심기술센터가 있는 전북 부안을 찾아, 진종욱 두산중공업 상무로부터 설명듣고 이같이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100m급 블레이드는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다.

문 대통령은 "사실 우리가 해상풍력을 이렇게 국가적인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한 게 10년도 더 된 일인데 그동안 여러 대기업들이 사업단 꾸렸다가 포기하고 철수했다"며 "두산중공업이 끝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구발전해서 오늘 이 수준에 이르게 된 거고 세계 5위 해상풍력 강국을 목표로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두산중공업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풍력시험동에서 두산중공업, 휴먼컴퍼지트, LS전선, 현대스틸 개발자들로부터 3MW급 풍력 블레이드를 포함한 해상풍력 부품 전시품 설명을 차례로 들었다. 

문 대통령은 "블레이드 원리같은 것은 육상풍력이나 해상풍력이나 똑같은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관련 업체는 "원리는 똑같은데 해상풍력이 (날개) 길이가 육상풍력보다 배 이상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육상풍력은 최대가 40m급인데 해상풍력은 100m급까지 세계적 추세가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피로도 실험을 참관한 블레이드는 두산중공업 주도로 설계, 개발됐다. 길이는 65.5m, 무게는 개당 13.8톤이다. 유리섬유와 탄소섬유가 함께 사용됐다. 탄소섬유 블레이드는 유리섬유보다 약 40% 가볍다. 현재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풍력터빈 17기가 설치돼 있다.
[부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풍력시험동에서 해상풍력 설치선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대화하고 있다. 2020.07.17. 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은 실험 후 "풍력 블레이드라는 게 선풍기 날개같은, 그렇게 단순하게만 여겼는데 여기서 보니 아주 최고 첨단적인 소재와 최고 첨단 기술이 결합된 아주 어려운 장비란 걸 알게됐다"고 말했다. 

또 "블레이드 분야에서도 우리가 결코 (세계) 최고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하부구조물은 원래부터 우리가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이제 터빈만 완전 국산화하면 세게 최고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는 전북 부안-고창 주민대표 2명과 한국해상풍력, 한국전력, 전라북도, 부안군과 고창군,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북 서남권 주민참여형 대규모 해상풍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해상풍력 단지 내 통항 허용 등에 노력하고, 지자체와 사업자는 해상풍력 발전수익의 일부를 주민과 공유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주민대표, 사업자, 정부, 지자체, 국회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운영해 사업추진에 합의한 결과를 반영했다. 

청와대는 "민관협의체를 통한 사업추진 합의는 국내 최초 사례"라며 "지역주민들이 참여하여 해상풍력과 수산업의 상생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그린뉴딜 현장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라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사전·사후 방역과 손소독, 발열검사 등을 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시행했다. 
[부안=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국판 뉴딜, 그린에너지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전북 부안군 위도 부근 해상의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도착해 협약식을 끝낸 참여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7.17.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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