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문재인, 정직성 결여된 사람…팬덤 점차 무너질 것"

[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7.14/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정직성이 결여 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자신의 저서 '영원한 권력은 없다'에 나온 내용으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저서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기본적 인성 문제가 있다고 썼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밀접하게 경험한 사람인데 두 사람 다 정직성이 결여된 사람"이라며 "자기가 무엇을 하겠다고 한 거에 대해서 착각을 하고서 이행을 못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실질적으로 지금 나타나는 여러 현상을 놓고 보면 과연 이 정권이 끝났을 때 무엇이 남을 것이냐 한번 냉정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지지율이 여전히 50%에 육박하는 등 핵심 지지층의 팬덤(특정한 인물 등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혹은 그런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점차 무너지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 지지도가 높은 것에는 "문 대통령의 핵심지지층이라는 게 통합당에 대한 반대층이라고 보면 된다"며 "흔히들 3040세대가 가장 문 대통령 지지층이라고 보는데 3040이라는 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교육을 잘 받고 풍요 속에서 지내온 세대들로서 그 사람들의 의식 구조가 굉장히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불평등, 불공정, 비민주 이런 것에 상당히 감정을 노출시키는 사람들인데 (현 정권이) 그래도 없는 사람들에게 뭐라도 주려는 정부 아니냐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그런데 통합당은 한국당, 새누리당 시절에 당신들은 기득권만 보호하는 사람이고 부자만 좋아하는 정당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지지층이 3040에 몰려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기 후반부를 보내고 있는 문 대통령이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하는 개헌 등을 추진할 가능성에는 "총선에서 굉장한 다수를 얻었기 때문에 황홀경에서 아직은 아마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라며 "권력구조 개편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솔직히 얘기해서 권력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제의가 있다면 적극 검토할 용의는 있다"고 말했다.

의원내각제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