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문재인·노영민 나쁜사람 아니다…'다주택자=투기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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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희숙 미래통합당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경제혁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7. photocdj@newsis.com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8일 "저는 (한 때 다주택자였던)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문재인 대통령을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주택자라고 다 투기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도 경남 양산과 서울 서대문구에 각각 자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2018년 서대문구 홍은동 빌라를 매각했다. 노 실장도 충북 청주와 서울 강남에 각각 집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논란이 일자 두 채 모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을 이끄는 대표적인 두 사람인 문 대통령과 노 비서실장 마저도 투기가 아닌 이유로 2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다주택자=투기꾼'이란 인식을 가져선 안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경제혁신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갭투자, 다주택자 이런 사람들을 나쁜사람으로 모는데 들여다보면 다 보통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저도 세종시로 강제 이전 당하면서 정부에서 분양을 받으라고 해서 받았다"며 "그리고 사표를 낸 게 8년전이니 집을 팔수 없었고 집을 두개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자신을 투기꾼으로 생각하느냐? 왔다갔다 하면서 두 집 살림하는 사람하는 사람은 많다"며 "어떤 사람은 내집을 갖고 좋은데로 옮겨가고 싶은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 사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또 부동산 정책이 투기 억제에서 공급 확대의 방향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경제가 살아나지 않아서 투자 대안을 찾기 어려운데, 그래서 부동산 투자로 유동자금이 몰려온 상황에서 무리해서 수요 억제책을 써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돈이 갈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들어 지방 집값은 소프트랜딩(연착륙) 해줘야 한다"며 "국민들이 지방에 집을 사서 임대업을 하든 여름에 식구들이 가서 놀 수있는 집을 사면 세제혜택을 주는 것은 굉장히 건설적인 것이다. 그런데 이 정부는 그런게 불가능하다. 다주택자를 아주 나쁜사람으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또 "서울에서 가장 집값이 빨리 뛴 곳, 투기 과열이기는 하지만 집값이 뛰는 곳이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라며 "강남, 용산, 서초, 성동 등 사람이 살고 싶은 곳에 집이 많이 생기도록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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