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볼턴 회고록, 극우의 프리즘…왜곡 많아"

[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왼쪽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2020.2.18/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과 관련 "기술이 많이 왜곡되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다"며 "볼턴의 시각이 여실히 드러난 책"이라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볼턴의 회고록과 관련해 지적하자 "볼턴의 책을 저희도 면밀히 다들 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미국의 북한 연구는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 뿐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대북한·대한반도 정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한국 내 여론과 정책형성에도 영향을 준다. 그런데 미국의 북한 연구가 매번 정확하냐 하면 그렇지 않다"면서 볼턴의 회고록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볼턴의 회고록이 많은 걸 드러냈다"며 "미국 같은 슈퍼파워의 대외정책이 얼마나 허술히 이뤄지고 왜곡될 수 있냐를 적나라 하게 드러냈고 일본이 언필칭 우방이지만 뒤에서 무슨 일을 하느냐도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그런 왜곡을 가져 온 볼턴 등의 세력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일을 하느냐도 드러났다"며 "이런 상태에서 우리 외교, 넓은 의미에서 민간을 포함해 미국을 제대로 상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왜곡된 북한 연구 결과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상황을 계속 놔둘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을 수 있다"며 강 장관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강경화 장관은 "어차피 극우의 프리즘을 가지고 현장에 있고 극우의 프리즘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조언한 건 분명했던 것 같다"며 "현장에서의 여러가지 기술이 많이 왜곡되고 사실이 아닌 것도 있지만 볼턴의 시각이 여실히 들어난 책이라 본다"고 했다.

강 장관은 "그런 영향 하에 미국의 북한 정책이 지금까지 전부는 아니겠지만, 많은 부분 길을 찾아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