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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6.23/뉴스1 |
원 지사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사회안전망 4.0 정책토론회에서 '국가가 나에게 무엇을 해줄지 묻지 말고 국민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물으라'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거꾸로 뒤집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코로나19로 대표되는 펜데믹, 기후변화, 인공지능 등 우리는 이미 완전히 다른 세상 속으로 들어와있는지 모른다"며 "대전환 대가속의 시기에 우리의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 개인의 책임과 시장의 기능만이 아니라 국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가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때인지 답할 차례"라며 "대한민국은 압축성장으로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성장했지만 국민은 청년부터 노인까지 삶의 위험에 처해있고 대전환의 불확실성을 맞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대전환의 시기에 국민의 역량을 강화하는 게 국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자유롭고 공정한 나라, 기회와 평등을 보장하는 나라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입시 한번으로 인생이 좌우되는 시대에 이제는 작별을 고해야 할 때"라며 "인생에서 최소한 세번의 도전기회를 가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국민의 역량강화, 국민의 위험보장, 소득보장, 자산형성 이 4가지 국가의 기본책무를 위해 우리는 담대한 발상과 실천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그 중 하나로 기본소득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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