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속도내는 '디지털뉴딜'…내년 '공짜 와이파이' 1.5만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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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공약 발표에서 1호 공약 '전국 무료 와이파이'를 밝히고 있다. 2020.1.15/뉴스1
공공장소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공공 와이파이(Wi-Fi)'가 내년에만 1만5000개 늘어난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과 맞물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약인 '데빵(데이터이용료 0원) 시대'가 탄력을 받고 있다.

21일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당정은 내년도 본예산에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대 구축' 사업 약 600억원을 편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공공 와이파이 1만5000개를 새롭게 설치할 수 있는 예산이다.

공공 와이파이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말 기재부에 관련 예산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재부의 예산 심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당정 협의, 예산 심의 등을 토대로 9월 초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공공 와이파이는 2021년 1만5000개, 2022년 1만6000개를 새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 규모가 달라질 수 있지만, 내년도 신규 공공 와이파이 설치개수는 1만5000개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공공 와이파이 구축사업은 민주당이 지난 1월 발표한 총선 1호 공약이다. 민주당은 당시 "안전한 공공 와이파이를 방방곡곡으로 확대, 구축해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공언한 공공 와이파이 설치 규모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만3000개다. 설치 장소는 시내버스와 학교, 교통시설, 문화·체육·관광시설, 보건·복지시설 등이다. 기존 공공 와이파이를 성능이 우수한 와이파이로 교체하는 작업도 약속했다.

민주당의 공약대로 기재부가 이번달 초 국회에 제출한 3차 추가경정 예산안에도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업이 포함됐다. 추경안에는 올해 본예산 100억원에 320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올해에만 1만개의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추경안과 본예산이 정부 계획대로 통과될 경우 올해부터 2022년까지 새롭게 구축될 공공 와이파이는 4만1000개로 늘어난다. 노후 와이파이를 교체하는 작업도 올해 1만8000개를 포함해 갈수록 확대된다.

민주당 공약을 주도한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디지털경제와 초고속 정보화시대의 혜택이 국민들에게 공유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데빵시대' 공약을 냈다"며 "이 공약이 정부 정책과 예산으로 단계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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