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전부 "대남삐라 살포, 변경 의사 전혀 없다"

[the300]전날 통일부 '유감' 입장에 "합의 이제 휴지장…똑같이 당해봐야"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각지에서는 대규모적인 대남 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 사업이 맹렬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신문은 출판 기관들에서 '대남 삐라를 찍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단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다 잡수셨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파괴한 뒤 후속 조치로 대남 전단 살포를 공언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21일 통일전선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남전단(삐라) 살포를 "변경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통전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삐라살포가 북남(남북)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는것을 몰라서도 아닐뿐더러 이미 다 깨여져나간 북남관계를 놓고 우리의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전날 통일부가 북한의 대남삐라살포계획에 '유감'을 표명하며 중단을 요구한데 대한 반응이다. 

통전부 대변인은 전날 통일부가 "우리의 대남삐라살포계획이 북남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광언패설을 토하였다"며 "여직껏 자기들이 해온짓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도 당돌스레 유감이요,위반이요 하는 말을 입에 담을수 있는가"라고 했다. 

이어 "위반이요 뭐요 하는 때늦은 원칙성을 들고나오기 전에 북남충돌의 도화선에 불을 달며 누가 먼저 무엇을 감행했고 묵인했으며 사태를 이 지경까지 악화시켰던가를 돌이켜보아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휴지장이 되여버린 합의에 대하여 남조선당국은 더이상 논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통전부는 "전체 인민의 의사에 따라 계획되고있는 대남보복삐라살포투쟁은 그 어떤 합의나 원칙에 구속되거나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는것을 재삼 분명히 밝힌다"며 "이번 기회에 남조선당국자들이 늘쌍 입에 달고 사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똑같이 한번 제대로 당해보아야 우리가 느끼는 혐오감을 조금이나마 리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기분더러운것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 했다. 

북한은 전날 대규모 대남삐라 살포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인쇄 중인 전단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에 전날 오후 통일부는 북측에 삐라 살포 예고와 관련, "매우 유감이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며 "북한의 이러한 행위는 남북 간 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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