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주호영 만난 김태년 "약간 충격받았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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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31. bluesoda@newsis.com

""이런 말씀 좀 그렇지만 충격을 받았다"

31일 오후 국회에서 21대 국회 출범 기자회견을 가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한탄이다. 충격을 받은 시점은 지난 29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진 뒤다. 

김 원내대표는 " 어렵지 않게 6월5일, 법이 정한 날짜에 개원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건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며 "그런데 국회 개원까지도 다른 사항과 연계해 합의하지 못하겠다는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저는 약간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회 18개 상임위원회 분배 문제와 관련해서는 "협상하겠다. 계속 협상할 것이다. 5일 개원을 하고도 (8일 상임위원장 선거까지)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한 가지, 통합당도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특정 정당이 과반을 넘지 못한 것과 과반을 겨우 넘긴 것, 그리고 168석(2/3)를 웃돌게 넘긴 상황은 완전히 다른 국회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은 177석을 확보하고 있다. 겨우 과반을 넘긴 국회와 동일하게 보자고 하거나 과거 운영을 되풀이하자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68석을 넘는다는 것은 모든 상임위의 과반을 넘을 수 있다. 하다못해 짝수 상임위까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를 민주당이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듭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 지도부 말씀을 들어보면 여전히 과거 낡은 관행을 반복하겠다는 거다. 법사위 가져가야만 견제 수단이라고 하는데 그게 월권이고 발목잡기다. 국민 불신의 주요 대상이었다"며 "국민이 177석을 민주당에 주신건 집권여당이 코로나19 위기를 책임감 있게 극복하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법사위 할당과 6월5일 개원을 연계시키는 건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미래통합당은 개원은 협상대상이 될수가 없음을 함께 인식하고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준비한 국회법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법 5조3항에 따르면 첫 임시회는 의원 임기 개시 후 7일에 집회하도록 규정했다. 또 15조2항에 따르면 의장단 선거는 총선거 후 첫 집회일에 실시해야 한다"며 "이게 바로 법이 정한 바고, 법을 만드는 국회는 국회법을 지켜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개원과 함께 곧바로 국난극복을 위한 책임국회를 선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실을 설치하고 매일 일자리와 방역, 민생대책을 챙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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