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의연 불씨차단설에 발끈 "악의적 허위보도"(종합)

[the300]정구철 비서관 최근 사의, 정의연 사무총장의 남편

청와대는 28일 " 정의기억연대 사태의 불씨가 청와대로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정구철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비서관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홍보기획비서관을 포함 복수의 비서관 인사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정 비서관 부인이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인 것이 배경이란 보도가 나왔다.

청와대는 그러자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명의로 공식 반박문을 낸 데 이어 정 비서관이 개인입장문을 내면서 강력 대응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통신사기구(OANA) 대표단 접견에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참석하고 있다. 2019.11.07. dahora83@newsis.com

윤 수석은 해당 보도에 "전형적인 조선일보식 허위보도"라며 "일부러 악의적 보도를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정구철 비서관은 지난해 제가 홍보기획 비서관으로 추천해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다"고 말했다.

또 "고사를 거듭하다 저와의 개인적 인연 때문에 마지못해 함께 일하기로 했지만 올 4월까지만 근무하겠다는 조건"이라며 "약속대로 지난달 그만둘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비서관 일괄 인사가 예정돼 있어 저의 요청으로 사직 시기를 늦췄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비서관은 입장문에서 "분노도 아깝다"며 "어떻게든 청와대를 끌어들이려는 허망한 시도가 측은하고 애처로울 뿐"이라고 말했다.

정 비서관은 "정의연 사무총장이 아내인 것은 맞다. 숨겼던 적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운 적도 없다"며 "각자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정의연 일을 한지 2년이 가까워 오는데, 남편이면서 후원회원이 아닌걸 이제서야 알았다. 그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건강이 안 좋은 상태로 (청와대에) 들어왔고, 업무에 지장을 느낄 정도의 불편함이 있어서 지난 4월 사의를 표시했다"며 "만류가 있었고, 다른 인사요인과 겹쳐서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그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전차단설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라며 "5월에 일어날 일을 4월에 예견해야 한다. 나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한편 특정 매체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윤 수석은 "조선일보는 지난 18일에도 군 장성 진급 신고식을 연기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군에 대한 불만이 있어서 행사를 취소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며 "지난 4일에는 4·15 총선의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버젓이 신문에 실릴 수 있는지 의아하다"며 "허위보도를 바탕으로 기사가 재생산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선 사전투표 조작설에는 "시중 정보지에나 등장할 법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4일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현판이 보이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020.05.24.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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