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포스트코로나 채비 '경제'와 '현장'.."개각 검토 안해"

[the300]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엄격히 제한됐던 국민의 일상이 6일 재개되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포스트코로나 시대 채비를 본격화한다.

비상경제대책의 현장집행을 점검하고 한국판 뉴딜을 챙기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이 최우선이다.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전망된다. 청와대는 일단 "내달(6월)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경제행보는 계속되고, 오히려 더 강화된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중심의 경제 중대본(중앙대책본부)을 띄웠지만 문 대통령의 경제 챙기기가 느슨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천국제공항 입국 검역소를 방문한 뒤 코로나19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크 스루·Open Walk Thru)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4.07. photo@newsis.com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취임 3주년을 맞는다. 국정을 재정비할 시점에 포스트코로나 준비가 최대화두로 떠올랐다. 시급한 숙제는 일자리 등 경제 문제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타격이 현실이 되고 있다.

'홍남기 중대본' 체제엔 문 대통령이 한 걸음 물러선다기보다 각도를 바꿔 계속해서 코로나19 극복을 진두지휘한다는 의미가 있다. 키워드는 '현장'이다. 그동안 긴급한 코로나19 대응이 회의 테이블에서 정책을 발표하는 것 중심이었다면 대통령 메시지의 무게를 현장으로 한 클릭 더 옮기는 것이다.

정책 면에선 "한국판 뉴딜" 사업이 중심에 있다. 일자리 충격을 줄이면서 경제, 산업 분야 회복에 정부가 앞장서겠다는 카드다. 청와대가 여전히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지만 문재인정부 4년차에 정부역량이 집중될 분야다.

문 대통령은 그중에서도 역점을 둘 분야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컨테이너선 명명식에 참석한 것도 그런 일환"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한때 세계 5위권이던 해운업계의 경쟁력을 되살리는 데 상당한 관심을 쏟고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다음달 외교·국방부를 포함한 개각과, 이와 맞물려 청와대 개편을 검토중이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현재 개각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참모진 개편 전망도 일축했다. 청와대는 "현재"보다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에 무게가 실렸다고 부연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오늘부터 검토한다고 해도 추천, 검증, 국회 인사청문회 등 최소 두 달이 걸릴 것"이라며 "내달(6월)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부처 장관들과 참모진에 대한 재신임 여부에는 "당연히 참모들을 신임하고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총선이 끝내 21대국회가 새로 구성되는 데다, 문 대통령의 집권 4~5년차 국정 추진과 포스트코로나 채비를 위해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재정비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될 전망이다. 청와대가 불필요한 혼란을 막기 위해 가능성을 부인했으나 개각의 불씨는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송파구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씨젠에서 연구 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2020.03.25.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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