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중설' 주장한 태영호 결국 '사과'…"책임감 느낀다"

[the300]

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당선인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제기했던 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당선인이 4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태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등장 이후 지난 이틀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당선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태 당선인은 지난 20일 미국 CNN 방송이 지난 20일 김정은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부터 정통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주장해왔다.

정부와 정보당국 등이 '특이동향' 없다고 해명했지만 태 당선인은 이같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탈북자 출신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을 향해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3일 구두논평에서 "근거 없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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