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 승리를 말하는 이유 "여론조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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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일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마포갑 강승규 후보와 마포을 김성동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6/뉴스1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각종 여론조사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당 대표의 종로 선거 승리 가능성을 예측했다.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보다 국민 정서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민심을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6일 출입기자들과 오찬에서 황 대표와 종로에서 맞붙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기자 초년생 때부터 내가 잘 안다. 내가 11대 국회의원(1981년 이후) 할 때 우리 당에 2진 기자(신참급)로 출입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1979년부터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일했다.

1940년생인 김 위원장은 "내가 서울 선거를 대한민국 2대 국회의원 선거(1950년) 때부터 봤다"며 "획기적이었던 게 1958년, 1971년, 1978년, 1985년에 집권당이 전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마지막에 가면 서울시 유권자들의 태도가 지금과 달라질 것"이라며 "(종로에서 이 전 총리와) 격차가 줄어드는 그런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읽히는 민심의 흐름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자신이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순형 전 의원의 2006년 보궐선거 사례도 들었다. 당시 보궐선거 서울 성북구을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조순형 전 의원은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도 한나라당 후보에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승리했다.

그러면서 민심의 변화에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유권자의 마음이 변하는 것"이라며 "이래서는 안 되겠다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의 장점에는 "여기 오면서 몇 번 만난 것밖에 없어서 잘 모른다"면서도 "정직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당내 대권 주자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웃음과 함께 "별로 안 보이더라"며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 그것은 여야가 똑같다"고 답했다.

자신은 총선이 끝나면 떠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 이후 당에서 따로 맡을 역할에 "없다"며 "총선만 끝나면 원래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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