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령' 인도서 특별기로 221명 귀국…추가 운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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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 입력 : 2020.04.06 09:46

(뉴델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8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가봉쇄령이 내려진 인도 뉴델리의 버스 터미널에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수십만명의 근로자들이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다. ⓒ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봉쇄령이 시행 중인 인도에서 우리 국민 221명이 임시항공편을 타고 6일 귀국했다.

외교부와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에서 한국인 221명을 태운 임시항공편이 이날 오전 5시29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임시 항공편은 앞서 이탈리아, 페루 등에서 귀국 지원을 위해 투입된 정부 전세기와 다르게 한인회 주도로 마련됐다.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은 뉴델리 외 지역의 교민들을 공항으로 데려오기 위해 버스 임차 등을 지원했다.

탑승객이 부담해야 하는 탑승권 가격은 8만6000루피(한화 약 139만원)다. 이들은 귀국 후 14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며, 특별입국절차에 따라 14일 간 매일 자가진단 결과를 제출해야한다.

뉴델리 외 뭄바이 및 첸나이 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도 임시항공편 운항이 추진 중이다. 현재 한인회와 공관을 중심으로 임시항공편에 대한 수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도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주민들의 외출을 제한하는 전국 봉쇄령을 발령했다. 교통서비스 등도 운행을 멈췄다. 대한항공도 지난달 뉴델리 등 인도 직항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며칠 새 폭증했다. 지난달 20일 195명이었던 인도 내 확진자 수는 지난달 31일 1397명으로 급증했고, 지난 5일 기준 3374명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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