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정] ‘일산 부동산 벨트’ 경제·부동산 전문가 격돌

[the300]이용우 “일산 기획 준비 끝” vs 통합당 김현아 “잘못된 부동산 정책 바로잡을 것”

해당 기사는 2020-04-02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격전지 소개 : 경기 고양정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다. 공교롭게도 국토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반발이 심한 지역중 하나다. 고양시 부동산 가격 하락 흐름 속 인근 지역에 3기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발표가 고양 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만들었다. 

'부동산 정책'이 주된 이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역시 각각 경제, 부동산 전문가를 후보로 내세웠다. 민주당 소속 이용우 후보는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의 경제통이다. 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인 김현아 후보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부동산 전문가다. 

◇연고 : 두 후보 모두 일산, 고양과 연고는 없다. 이 후보는 초·중·고를 모두 부산에서 마쳤다. 이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로 진학하며 서울로 올라왔고 최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거주했다. 김 후보도 서울 토박이다. 서울 정신여자고등학교, 가천대학교(전 경원대학교) 등을 졸업했다.

◇경력 : 이 후보는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해 현대그룹 종합기획실, 동원증권 상무 및 전략기획실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를 거친 금융 전문가다. 2015년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2년 만에 카카오뱅크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김 후보는 도시계획 전문가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경영연구부 위촉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위원 등을 역임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17번)으로 당선됐다.



‘카카오뱅크 신화’ 이용우 vs ‘부동산전문가’ 김현아



◇정책IQ : 이 후보는 실물경제 경험을 살려 일산을 자족도시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CJ 라이브 시티, 테크노밸리, 킨텍스3전시장 일대 혁신기업을 유치하고, 창업의 최전선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공약이다. 

이 후보는 이미 갖춰진 하드웨어를 보다 잘 작동하게 하는 소프트웨어, 즉 4차산업 기업들을 유치하면 박탈감이 컸던 집값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김 후보는 △3기 신도시 건설 저지 △교통망 해결 △의료산업 클러스터 건설 등을 통해 ‘천하제일 일산’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3기 신도시 건설 저지로 떨어진 일산 자산가치를 높이고, 강변북로 입체화로 교통문제 해결하는 등 당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생존력&정치력 : ‘승부사’ 이 후보의 생존력은 남다르다. 카카오 뱅크 성공 신화가 대표적이다. 카카오뱅크 출범 때만 해도 시장조사 결과는 암담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를 오픈하고 고객 1000만명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과거 장재식 전 의원이 정책위의장을 하던 1992년 당시 정책보좌관을 맡아 쌓은 정치 경험도 있다. 

김 후보의 생존력도 만만치 않다. 과거 막말 논란을 겪으며 ‘당원권 정지 3년' 징계처분까지 받았다.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탈당파와 뜻을 함께하며 바른정당에서 활동을 하다가, 복귀 후 경기 고양정 공천까지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일산 성난 민심’과 ‘막말 꼬리표’가 변수



◇변수 : 현 지역구 의원인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최대 변수다. 부동산 정책 평가와 김 장관에 대한 평가가 이 후보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반면 김 후보 역시 부동산 관련 반사이익만 기대할 수는 없다. '막말' 꼬리표, 비례대표를 넘는 정치력 등은 넘어야 할 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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