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갑] 81학번 연대 동기, 20년 간 ‘서대문 더비매치’

[the300][격전지리포트-서울 서대문갑]

해당 기사는 2020-04-02 런치리포트에 포함된 기사입니다
편집자주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파워분석은 △도덕성 △정책IQ △생존력 △정치력 △친화력 등 크게 5개의 항목으로 이뤄집니다. 각 항목별 배점은 1~5점입니다. 비교대상 후보들의 총점은 20점으로 동일합니다. 후보들의 기본 경쟁력이 동일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도덕성은 선거관리위원회에 게재된 전과기록을 중심으로 배점합니다. 정책IQ, 정치력, 친화력은 해당 후보의 관련 경력이 근거입니다. 생존력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비교했습니다. 파워분석은 특정후보의 전체 경쟁력이 상대방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의미하지 않고, 항목별 비교를 위한 것입니다.
격전지 소개: 인연은 40년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은 연세대 동문. '81학번' 동기인 두 사람 모두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6번째 리턴매치는 20년째다. 역대 전적은 ‘3대2’로 우 의원이 앞선다.

연고: 우 의원은 강원 철원 출신이다.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다녔지만 서대문구는 아니었다. 연세대에 입학해 연희동에서 자취했다. 2000년부터 서대문갑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다. 서울 출생인 이 전 의원은 서대문구 소재 명지고와 연세대를 나왔다. 역시 2000년부터 서대문갑에 출마했다. 같은 연고를 둔 선수 간 '더비매치'인 셈이다. 

경력: 우 의원은 1987년 6월항쟁 때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으로 선봉에 섰다. 그래서 '86세대 맏형'이란 수식어가 붙지만 계파·여야 없이 친화력을 발휘하는 의원으로 평가받는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내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을 이끌었다. 문재인 정부 초창기 원내대표로서 각종 정책을 국회에서 뒷받침했다.

이 전 의원은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경험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인 1994년에 최연소 정무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최고위원을지냈고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다만 19·20대 총선에서 연속 우 의원에 지면서 8년 간 정치공백이 있다.



정치력은 우상호 생존력은 이성헌


도덕성 : 이 전 의원은 전과가 없다. 우 의원의 경우 전과 2건이다. 국가 모독,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위반 등이다. 우 의원은 수감생활에 대해 적은 글에서 “이 죄목으로 검거된 사람은 나 이전에도 서너 명 밖에 안되고, 내가 수감 돼 있던 중 형법에서 삭제됐으니 난 우리 역사상 '마지막 국가모독죄인'이 되는 기록을 남겼다”고 했다.

정책IQ : 우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로 정부 정책을 지휘했다. 서울시장을 준비하며 주거·보육·교통 정책을 구상한 경험도 있다. 우 의원은 경전철 서부선(연희역)과 강북횡당선(홍은사거리역·서대문구청역) 조기 착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뉴타운 개발이 남은 북아현동 2·3구역 조기 추진을 공약했다. 

이 전 의원은 한나라당 시절 사무부총장과 국회의원 8년간 정무위원회 간사와 예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 전 의원도 지역구 현안인 교통과 재건축 공약을 마련했다. 이 전의원은 북아현 뉴타운을 조기 추진하고 홍제권, 연희권을 재개발·재건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생존력&정치력: 우 의원은 19대에 이어 20대 총선에서도 당선돼 3선 중진 입지를 굳혔다. 뚜렷한 계파 없이도 2016년 첫 번째 도전만에 원내수장이 됐다. 반면 2000년 42세 나이에 금배지를 달았던 이 전 의원은 최근 8년 간 정치공백이 있었다. 20대 총선 때 "낙선 시 은퇴"를 이야기했으나 이번 총선에서 경선을 치른 끝에 서대문갑 공천을 받았다. 


우상호는 '스윙보터' 이성헌은 '젊은층'이 변수


변수 : 서대문갑은 토박이가 많은 연희동 주택가와 아현동 뉴타운 아파트 그리고 신촌 대학가가 공존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스윙보터 선거구 중 하나다. 

두 후보가 5번 붙어 3대2의 팽팽한 전적을 낸 이유이기도 하다. 북아현동 뉴타운에 유입된 3040 세대가 변수다. 신촌 대학가에 더해 진보적 성향을 가진 유권자가 늘어났다. 8번의 대변인을 맡아 언론과 대중에 친숙한 우 의원과 달리 이 전 의원은 젊은층에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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