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주요 정당의 '4·15 총선'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공천 결과에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칼을 쥔' 이들을 향한 찬사와 비판도 공존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공천을 주도한 이들의 활약상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정리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공천을 주도한 이들의 활약상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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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석현 부위원장이 권한대행을 맡는다. 2020.3.13/뉴스1 |
1. 김형오, 시작은 창대했으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지난 1월 16일 통합당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등판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칼날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업무를 시작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공천의 전권을 줬다.
본격적인 공천이 시작되자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형오 위원장이 공천을 참 잘 한다"는 말이 나왔다.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통합당 의원들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새 인물 수혈에 실패했다. '올드보이'들이 귀환했고, 사천 논란까지 나왔다. 통합당이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한 김미균 시지온 대표는 친문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김 위원장은 스스로 직을 내려놓았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지난 1월 16일 통합당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등판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칼날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로 업무를 시작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공천의 전권을 줬다.
본격적인 공천이 시작되자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형오 위원장이 공천을 참 잘 한다"는 말이 나왔다.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통합당 의원들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다.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새 인물 수혈에 실패했다. '올드보이'들이 귀환했고, 사천 논란까지 나왔다. 통합당이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한 김미균 시지온 대표는 친문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김 위원장은 스스로 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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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 대표는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게 의해 저의 정치인생 16년의 마지막을 당과 국가에 봉사하며 좋은 흔적을 남겨야 겠다는 생각이 막혀버렸다'며 '한줌도 안되는 야당의 권력을 갖고, 저의 개혁을 막아버렸다'고 밝혔다. 2020.03.19/뉴스1 |
2. 한선교, 그의 마지막 말은 "가소로운 자들"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한선교 의원은 지난 2월 미래한국당의 대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이끌며 국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까지 데뷔했다.
미래한국당의 순항은 오래가지 않았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를 정하는 과정에서 통합당 측 인사들을 사실상 배제했다. '한선교의 반란'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한 전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했다. "참 가소로운 자들"이라는 말을 남겼다.
한 전 대표와 함께 미래한국당의 공을 주도한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 역시 주목 받았다. 그는 젊음과 전문성, 투쟁력을 키워드로 하는 공천을 강조했다. '한선교의 반란'으로 미래한국당 지도가 총사퇴할 때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결국 물러났다.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낸 한선교 의원은 지난 2월 미래한국당의 대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이끌며 국회의 비교섭단체 대표연설까지 데뷔했다.
미래한국당의 순항은 오래가지 않았다.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를 정하는 과정에서 통합당 측 인사들을 사실상 배제했다. '한선교의 반란'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한 전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했다. "참 가소로운 자들"이라는 말을 남겼다.
한 전 대표와 함께 미래한국당의 공을 주도한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 역시 주목 받았다. 그는 젊음과 전문성, 투쟁력을 키워드로 하는 공천을 강조했다. '한선교의 반란'으로 미래한국당 지도가 총사퇴할 때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결국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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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전체 회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06. photothink@newsis.com |
3. 이근형, 위원장보다 주목 받은 간사
민주당이 지난해 5월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을 임명할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적잖았다. 원외인사가 민주당의 총선 전략 등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맡으며 공천 과정에서도 활약했다.
이 위원장은 정봉주 전 의원 등 민주당의 공천 초기 논란에서도 대외 메시지를 내는 역할을 했다. 반면 민주당 공관위원장을 맡은 원혜영 의원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의 공천 잡음은 크지 않았지만 두드러진 성과 면에서도 부족했다는 평가다.
민주당이 지난해 5월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을 임명할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적잖았다. 원외인사가 민주당의 총선 전략 등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맡으며 공천 과정에서도 활약했다.
이 위원장은 정봉주 전 의원 등 민주당의 공천 초기 논란에서도 대외 메시지를 내는 역할을 했다. 반면 민주당 공관위원장을 맡은 원혜영 의원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의 공천 잡음은 크지 않았지만 두드러진 성과 면에서도 부족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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