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장 10번·회의10번 뛰었는데…이젠 수도권 '위기'

[the300]16일 서울시대책본부 찾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6. dahora83@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문 대통령의 현장점검만 10번째다. 

문 대통령은 1월말 이후 전문가 간담회 및 각종 회의를 공개된 것만 10차례, 주요 보고는 5차례 가졌다. 문 대통령이 전국을 발로 뛰면서 현장 사령탑 역할까지 하고있다는 평가다. 



병원·생활시설 6회 등 현장 10차례


문 대통령은 1월28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 당시 국내 확진자는 4명. '코로나19'라는 명칭도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첫 현장 점검이었다. 앞서 설연휴이던 1월26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과 전화통화를 했다. 

2월 들어 5일 음압병실을 갖춘 서울 성동구보건소를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방문했고 9일 충북 진천·충남 아산의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을 점검했다. 12일 서울 남대문시장, 25일 대구를 찾았다.

남대문시장까지만 해도 위축된 내수소비 회복을 국민들에게 호소할 정도였다. 2월18일 대구의 31번 확진자가 나온 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대구 방문은 "대구 봉쇄"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실언'이 나온 가운데 상당한 위기감 속에 진행했다. 

마스크 대란도 악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2일 국군대전병원·간호사관학교에 이어 6일엔 평택의 마스크공장을 방문해 공급 현황을 직접 챙겼다. 11일 충북 청주의 질병관리본부를 격려방문한 데 이어 12일 충남 천안의 생활치료센터(우정공무원연수원)를 찾아갔다.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한 뒤, 의료진의 현장 애로를 듣기위해 인근의 치료센터를 간 것이다.
[대구=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서구 대구의료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02.25. dahora83@newsis.com

병원이나 치료생활시설을 찾은 건 △국립중앙의료원 △성동보건소 △진천과 아산 △대구의료원 △국군대전병원 △천안 등 6차례다. 16일엔 서울시청 3층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다. 


전문가 간담회 등 회의 10차례·보고 5차례


지난달 13일 경제인 간담회(서울 대한상의), 21일 중소기업 간담회(서울 목동 행복한백화점)를 했다. 지난달 28일엔 국회를 찾아 여야 4당 대표를 만났다. 모두 직접적인 코로나19 대응현장은 아니지만 국민속으로 들어간다는 의미를 뒀다.

정부 회의로는 정부대책종합점검회의(1월30일) 국무회의(2월18일) 범정부대책회의(2월23일) 확대국무회의(3월3일)를 잇따라 주재했다. 지난달 23일 회의에선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하는 결정을 내렸다. 

전문가 간담회(2월2일), 수보회의 겸 전문가 간담회(2월24일)를 잇따라 열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 선언 후, 지난 13일 청와대 경제금융특별점검회의를 가졌다. 순전히 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한 회의로 열번째였다. 이주열 한은 총재까지 참석, 심각성과 위기감을 드러냈다. 
[천안=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천안에 위치한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서 운영현황 보고를 받은 뒤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3.12. photo@newsis.com



"수도권 방역 여부가 중요" 


서울시청서 열린 수도권방역대책회의는 회의로는 11차례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께서도 방역의 주체로서 대규모 행사와 집회 참석을 자제해주시고 행동 수칙 준수와 생활 속 방역에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크게 줄었다"며 "돌발상황이 없는 한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로 확산되는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도 철저히 차단해 지역사회의 방역망에 어려움이 초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부의 보고도 수차례 받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월21일 신천지 신도 감염관련 긴급 보고를 했다. 정 총리는 1월31일 청와대에서 권력기관 개혁 일정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는데 이때도 코로나19 대응이 화두였다. 

문 대통령은 홍남기 부총리로부터 마스크 수급, 추경 등 대책보고를 2월26일과 삼일절에 잇따라 받았다. 진영 행안부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방역대책보고(3월10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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