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총리, 마스크 사려고 줄서봤나"...정세균 대답은?

[the300]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2020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20.03.11. kmx1105@newsis.com

"총리는 마스크 사려고 줄 서봤나?"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종합질의에서 이학재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저는 마스크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약국 등을 확인해봤다"고 답했다. 줄을 서보지는 않았지만 약국 등을 찾아 직접 확인해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정 총리에게 '총리는 (5부제에 따르면) 언제 마스크를 살수 있냐'고 질문했다. 정총리는 "금요일"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금요일에 줄을 한 번 서보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러번 약국에 나가보니 약국문을 오전 9시에 여는데 사람들이 오전 6시부터 줄을 선다"며 "문제는 그렇게 나가서 줄을 서는데도 못사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정 총리는 "오전 6시부터 줄을 섰는데 못 산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냐"며 "마스크 250매를 125명에게 판매하는 시간이 평균 5시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정정한다"며 "오전 6시부터 줄을 섰는데 못사는 사람을 얘기한 것이 아니고 (약국에 마스크를 사기위해)줄을 서서 기다렸는데도 못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 왜 줄서서 기다려도 못사는 문제가 생기냐"고 물었다.

정 총리는 "현재 하루에 1000만장 정도 생산하니까 1주일에 7000만장 정도 나온다"며 "20%는 민간에 판매하고 80%는 공공구매하는데 그중 의료계나 꼭 필요한 쪽에 공급하고 나면 1인당 2매씩 돌아가지 않아 못사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용호 의원(무소속)은 마스크 공급 부족이 과수요를 촉발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 총리에게 "마스크를 몇 개 가지고 있냐"고 물었다. 정 총리는 "전 면마스크 3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누가 줬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정 총리는 "비서에게 받았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김강립 복지부 차관에게도 "몇 개 가지고 있냐"고 물었다. 김 차관은 "한 개만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한개로 버티냐"고 묻자 김 차관은 "하나로 며칠씩 쓰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공포감을 줘서 그런지 마스크에대해 잘못 호도된 측면도 있다고 본다. 과수요가 생긴 측면도 있다"며 "지리산 밑이 지역구인데 지리산 산속에서도 마스크를 쓴다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이 마스크 공급 대해 정부가 세심히 대응치 못한 점을 지적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