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中 왕이와 통화…"韓 입국자 과도한 통제 우려"

[the300]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 19와 관련한 중국측의 과도한 한국인 입국자 제한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왕이 국무위원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최근 중측의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과도한 제한 조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투명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총력 대응을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최근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등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사실에 입각해 과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왕 위원은 그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 각계에서 중국측에 보내준 지지에 재차 사의를 표하고 최근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노력과 강력한 의지를 평가했다 

또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간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한중간 우호를 지속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그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온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같은 날 김건 외교부 차관보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 대사와 면담을 갖고 중국 일부 지방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조치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2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한국인 입국자가 예고 없이 격리되는 등 중국 여러 지방정부들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통보나 협의 없이 취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싱 대사는 외교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 지방정부의 한국인 입국자 강제 격리 조치가 "한국 국민만 상대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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