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日 전략물자' 베어링 생산업체 SBB테크 방문

[the300]"日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달라" 당부

최경민 기자 | 입력 : 2019.08.07 15:00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2019.08.02.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에 소재한 정밀제어용 감속기 전문기업인 SBB테크를 방문해 생산 공정을 둘러보고 임직원 3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극일'(克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의 방문이다.

SBB테크는 반도체 장비, LCD(액정표시장비), 로봇 등 정밀제어에 필요한 감속기와 베어링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1993년 설립됐고, 2018년 기준 매출 92억원, 종업원 84명이다.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하던 로봇용 하모닉 감속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업체이기도 하다. 그러나 SBB테크는 로봇용 하모닉 감속기 기술개발 성공 이후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지 못해 소규모 시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감속기 자체는 전략물자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며 "감속기의 핵심 부품인 베어링은 일본의 전략물자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열처리강을 감속기로 만드는 `형상가공 – 조립 - 성능·품질검사 공정`을 차례로 둘러보고, SBB테크 관계자로부터 생산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임직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SBB테크의 기술개발 노력을 격려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SBB테크와 같이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에게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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