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8일 박영선·김연철 임명할듯..방미 전 일단락 수순

[the300]청문보고서 시한 7일이지만 사실상 채택 무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 전달을 위해 위원장석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김연철(통일부)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전망이다. 이로써 3·8 개각 7명 중 중도낙마한 2곳(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을 뺀 5곳 모두 새 장관이 '정위치'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8일 김연철 박영선 후보자를 포함, 이미 업무를 개시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질 걸로 7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앞서 2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 당초 국회가 청문회 실시후 보고서를 채택해야 하는 시한은 지난 1일이었다. 문 대통령은 재송부 시한을 7일로 못박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두 후보자에 대해 강력반대 입장을 고수, 7일까지 소관 상임위에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차 출국(10일) 하기 전에 개각 등 국내 문제를 일단락지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재송부 기한까지 장관 청문보고서가 오지 않았을 때 다음날 임명한 전례가 있다. 화요일인 9일 국무회의도 예정된 만큼, 8일까지 임명을 마쳐야 사실상의 2기 내각을 본격 출범할 수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신임 장관들이 임명장 수여식 없이 임기를 시작한 데 대해 "적당한 계기가 되면 함께 임명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서도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나 행정안전위가 지난 4일 청문보고서를 채택함으로써 '진영 변수'는 해소됐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일 브리핑에서 '미국 출장 전에 장관 후보자들을 임명하는 수순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자신의 일곱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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