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주장했던 '반민특위 국론분열'에 노영민 "친일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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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 입력 : 2019.04.04 18:08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4.04. jc4321@newsis.com / 사진=이종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때문에 국론이 분열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단죄를 피하려했던 친일파들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이었다.

지난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을 모두 기억하실 것"이라고 했던 바 있다.

노 실장은 "반민특위를 부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있다"는 박 의원의 언급에 대해 "민족정기가 살아있구나 하는 안도를 느꼈다"며 "반민특위가 국론분열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않는다는 게 국민 다수의 뜻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해방 이후 일제에 부역했던 반민족행위자들을 처벌해서 민족정기를 확립하는 게 과제였다"며 "그것을 이루지 못한 염원이 다시금 표출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민특위는 일제강점기 동안 자행된 친일파의 반민족행위를 처벌하기 위하여 제헌국회에 설치되었던 특별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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