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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대구 달서구 2·28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하기 앞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4.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첫 공식 유세지인 대구에서 "일자리 정책의 획기적 전환을 위해 집권 후 즉각 10조원 이상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17일 대구 성서공단에서 '일자리 100일 플랜'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당시 17조2000억원, 2016년 메르스사태 때 9조7000억원을 추경으로 편성했다"며 "양극화와 실업으로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어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재정이 즉각 역할을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일자리 공약 중 금년도 계획 분을 일자리 추경으로 즉각 집행하겠다"며 "일자리 추경은 오직 일자리에만 투입될 것이다. 일자리가 성장이고 일자리가 복지"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공식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민주당 최초로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그동안 내세운 '적폐청산' 보다는 '경제' 이슈를 앞세워 야권 불모지인 대구·경북(TK)의 표심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TK에서 선전할 수 있다면 '전국에서 지지받는 첫 대통령'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그는 "제가 당선되면 올해 남은 기간은 6개월이다. 저는 그 6개월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제가 공약한 일자리 공약 가운데, 올해 분을 바로 집행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100일 플랜을 마련했다. 그 일자리 백일 플랜을 여기 대구에 와서 그것도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 세계적인 경쟁력 가진 곳에 와서 발표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전기 자동차 기반으로 한 전기·자율주행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광주는 친환경 자동차, 우리 대구는 전기차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생산 중심지로, 그렇게 양 날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가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로는 '10% 이상'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 △주 52시간 법정 노동 시간 준수 △중소기업이 3명 고용하면, 그 중 1명의 임금을 3년 전액 지원 등도 재차 거론했다.
그는 "국가 위기와 사회 불안 원인이 되는 일자리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첫째도 일자리, 둘째도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이를 위해 '일자리 대통령 100일 플랜'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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