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정남 피살 첩보, 오전에 입수"

[the300]국민의당 심야 대책회의…박지원 "정보위에서 국정원이 잡아뗀 것 유감"

14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소식을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당 간사 이태규 의원은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오늘 아침 일찍 첩보를 입수하고 당 지도부에 보고해 오전 9시 공식적으로 정보당국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밤 10시30분 박지원 당대표가 긴급 소집한 국민의당 지도부 대책 회의에서 "정보 당국에서 계속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는 보고를 받다가 김정남 피살 사실을 간접 확인 받았다"며 "내일이라도 가능하면 정보위를 소집해 사건의 배경 등 사실관계를 파악해 철저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고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10시 정보위 간담회에서 (국정원에) 김정남이 피살 됐다는 첩보를 확인했냐고 질문했더니 '국회를 출발할 때까지 전혀 그런 게 없었다, 확인해 보겠다' 정도의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다.

회의를 소집한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국민들에게 (사건 내용을) 사실대로 밝혀줘야 한다"며 "우리 당 원내대표가 정보위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 물었을 때 딱 잡아뗀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고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보도를 보고 직접 정부 고위층과 접촉한 결과 말레이시아에서 어제 피살 사건이 두 미상의 여인에 의해 이뤄져 현지 정부가 조사하고 있다는 얘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 측 등을 확인하면 폐쇄회로(CC)TV에 두 여성이 잡혔는데 북한 사람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정확한 조사 내용을 통보받아 국민에게 잘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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