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정보위 브리핑논란…민주당 브리핑이 사실에 가깝다"

[the300]정보위, 브리핑 논란에 속기록 열람 후 "與브리핑은 단정적으로 이야기"

이철우 정보위원장/사진=뉴스1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이 정보위의 국가정보원 국정감사 브리핑을 둘러싼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 사이의 왜곡 논란에 대해 "김병기 간사의 말이 약간 더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정보위원들과 당시 국정원 국감 속기록을 열람한 뒤 이같이 브리핑했다. 해당 속기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완영 의원은 이병호 국정원장을 향해 "회고록 관련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남북경로를 통해 북측에 확인을 해보자'고 제의한 건 아까 말씀 나눴고요, 그런 제안에 대해 당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그렇게 하자'고 결론 낸 것은 맞죠"고 질의했다.

이에 이 원장은 "예. 그렇게 회의록에 기록돼있어서"라고 답했고, 여러 의원들은 "회의록이 아니고 회고록이죠?"라고 재차 질의했다. 이 원장은 "네. 회고록 맞습니다"고 정정했다. 또 이 원장은 "회고록에 기록돼 있어서 맞다고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철우 위원장은 이를 토대로 "(이완영 간사가)'맞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은 약간 단정적으로 이야기한 것 같고, 김병기 간사의 '회고록을 보고 맞다고 생각한다'가 약간 더 (사실에)가까운 것이 아니냐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시 19일 국정감사 직후에는 이같은 내용을 두고 이완영 간사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제일 먼저 북에 의견을 묻자고 제안한 것이 맞냐고 물으니 이병호 국정원장은 '맞다'고 했다"고 브리핑했다.

이에 김병기 간사는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식적으로 볼 때' 맞다고 말씀하신 것"이라며 "저희 당 의원들이 어떤 자료에 근거하냐고 하니 '자료를 본 건 없다'고 말했다"고 정정·반박했다. 

한편 이날 여야 정보위원들의 속기록 열람과 이철우 위원장의 브리핑 이후 민주당 김병기, 신경민, 조응천 의원은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완영 간사의)간사직 사임을 요구하며 정보위에 있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경민 의원은 이완영 간사에 대해 "언어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악의가 있다고 본다"며 "앞서 첫 번째 정보위에서도 '절대 브리핑을 하지 말자'는 기무사 간첩사건을 브리핑해서 사고를 쳤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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