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박지원 "오래 살다보니 여당이 국회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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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생명존중포럼 창립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7.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래 살다 보니 여당이 국회를 보이콧하는 세상이 왔다. 거 참 이상하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5일 새누리당의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 중단 방침과 관련,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야당 의원들끼리 고용노동부의 2015년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단독 처리했다.

당일 회의에서 야당은 지난해 지출된 예비비 53억원이 정부의 노동개혁 홍보비로 쓰였고 배정도 되기 전에 집행됐기 때문에 국가재정법 위반이라며 책임자 징계와 감사 청구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배정 전 집행에 대해서만 시정 요구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자고 주장하다 퇴장하자 야당 의원들은 표결로 예비비 지출건을 단독 의결하고 책임자 징계와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구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환노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며 국회 전체 상임위를 보이콧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노동부 장관의 예비비 전용에 대한) 관계자 처벌과 감사원 감사요구 문제를 거의 합의해가다가 새누리당에서 자구를 갖고 보이콧해 이뤄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 원인도 그대로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예비비를 마음대로 쓴다면 왜 국가예산과 국민 혈세를 함부로 쓰느냐는 문제가 있다"며 "정당한 곳에 쓴 것도 아니잖나"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한두어번 전화를 했는데 다시 한 번 접촉해서 야당이 정상화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정 원내대표는 사과하면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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