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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2.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누리당 지도부는 15일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비판한 야권에 대해 "야당 내 운동권 세력의 국론 분열 발언은 김정은 정권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미국 대선 후보들은 선거유세를 중단하면서까지 워싱턴 의회에 집결해 북한 제재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정작 북과 마주한 우리는 아직도 야당의 반대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개탄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북한이 가장 노리는 것은 남남 갈등이고 국민분열"이라며 "북한의 의도에 넘어가선 절대 안되고 정치권도 안보에 앞서는 사안은 없다는 각오로 협력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전쟁을 하자는 것이냐"며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선 "야당의 지도자가 이렇게 얘기한 것은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라며 "전쟁을 억지하자는 정부 대책을 어떻게 전쟁을 하자는 논리로 둔갑시키나"라고 비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위기, 안보위기, 그리고 국회의 위기라는 트리플 위기의 늪에 빠져 있다"며 "심각한 것은 일부 정치세력들이 국가 위기에 편승해 정부를 공격하고 국민을 선동하기까지 한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김 최고위원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조치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국제사회의 실효성 있는 대북제재를 위한 불가역적 조치"라며 "대한민국은 개성공단 폐쇄 이전과 이후로 구분될 수밖에 없다. 정치권은 한가하게 정부 조치에 대한 공방을 벌일 때가 아닌 만큼 모든 정쟁을 접고 절체 절명의 국가위기 극복에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1년 9·11테러가 발생했을 때 미국 부시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앨 고어는 '부시는 나의 최고 사령관이다'라고 말하며 현직 대통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선언을 했다"며 "야당 지도자들은 반면 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개성공단 중단은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의 제재만 기대하지 않고 적극적, 실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 북풍이니 선거공작이니 하며 선거에 악용하는 것은 북한의 남남갈등 유발전략에 놀아나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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