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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권력실세이자 대남정책 실무책임자인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교통사고로 지난 29일 오전 6시15분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사진=뉴스1 |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10시40분 홍용표 통일부 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북한 통일전선부 앞으로 보냈다"면서 "지난 8월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함께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낸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했다는 데 조의를 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 명의의 전통문은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북측에 전달됐고, 북은 이를 수령해갔다.
정부가 북한 관료의 사망에 조의를 표한 것은 지난 2007년 백남순 외무상 사망 당시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조의를 표명한 이후 8년여 만이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조의 표명은 했지만 조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조의 표명은 했지만 조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 관료의 사망에 대해 정부가 별도로 조의를 표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김 비서의 사망에 조의를 표명한 것은 최근 남북 간 이뤄낸 '8·25 합의'의 주역 중 한 명이고, 오랫동안 대남라인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우리 정부와 많은 협력을 다져온 것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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