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당겨진 '국정화 확정고시'…3일 정기국회 '분수령'

[the300]

정부가 5일 예정돼 있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이틀 앞당기면서 3일 정치권의 '역사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예정됐던 '원포인트' 본회의는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야당은 이날 오전 상황을 보고 국회 본회의 등 의사일정을 결정하기로 하는 등 전면전 채비를 하고 있는 반면 여당은 '민생모드'로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회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황교안 국무총리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지난달 12일 행정 예고했던 '중고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 고시안'이 확정됐음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야당은 강력 반발하며 전날 저녁 7시부터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지도부 농성에 돌입, 사실상 본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국정화 고시 발표가 이뤄질 시간인 11시 야당은 긴급최고위원회의와 역사교과서 특위 연석회의를 가진 다음 곧이어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화를 위한 규탄대회를 가진다.

이에 따라 본회의는 물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와 각 상임위원회 예산심의까지 파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여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속전속결'로 처리하고 민생체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당 중소기업·소상공인특위와 중견기업 간담회를 가진다. 김무성 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함께 참석한다. 국회 본회의도 예정대로 일정에 올렸지만 야당이 불참할 경우 단독으로 개최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이날 12시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정책협의회도 가진다. 지난 7월 22일 이후 석달여만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함께 예산안과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등 정기국회 현안이 폭넓게 논의 될 전망이다.

또 새누리당 정책위 산하 나눔경제특위는 이날 제3차 회의를 열어 사회적 기업 거래소 설립방안과 기부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도 '비전2016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총선공약 중간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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