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 대통령, 국론 분열 일으킨 국정화 시도 즉각 중단해야"

[the300]안철수 "역사 해석, 정권 독점화는 위험한 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낡은 진보 청산'과 관련한 세부적인 실천안을 발표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수권비전위원회 설치, 윤리심판원 전면 재구성, 당 체질 조명과 개혁을 위한 집중토론, 19대 총선 및 18대 대선 평가보고서 공개검증, 원칙없는 선거·정책연대 금지 명시 등 5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2015.10.11/사지 뉴스1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18일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시대착오적 '국정화'를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명을 통해 "지금 대통령이 할 일은 '위기극복의 자신감과 미래의 비전'이지 '분열의 카드와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소모적 이념 대결로 몰고 갈 것이 뻔한 '국정화'를 계속 밀어붙인다면 불순한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시대에 대한 평가를 물을 때마다 '역사에 판단에 맡기자'고 했는데 결국 그 말 속뜻이 '국정교과서의 판단에 맡기자'는 것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역사해석'을 정권이 독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100% 대한민국'이 '통합'이 아니라 '획일'을 말한 것이라면 너무 끔찍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역사 교과서가 고칠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쳐야 할 것은 고쳐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역사 교육'을 시키는 데 동의한다. 그러나 역사 해석 생각에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역사 교과서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5년 단임의 대통령이 1년 만에 후딱 해치울 일"이라며 "이명박 정권 때 졸속으로 밀어붙인 4대강 사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의 소중한 임기 초반을 역사 교과서 논쟁으로 소모하게 만들 생각이냐"고 되물었다.

끝으로 안 전 대표는 "'국사교과서 논쟁'은 국가와 국민, 지식인, 지도자에게 많은 숙제를 던져줬다"며 "이 논쟁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지식인들이 철학, 국민들의 역사 인식, 그리고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리더십의 수준을 보여주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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