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특위 "질병관리본부 상대 특위 다시 열어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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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7.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건당국의 이른바 '삼성 감싸기'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제재조치 여부에 대해서도 정부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22일 열린 국회 메르스특별위원회 종합현안질의에서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5월 20일부터 80여명의 감염자를 유발시킨 14번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당월 29일까지 삼성서울병원의 대처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의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많은 질문이 14번 환자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집중되고 있는데 양 본부장이 삼성 얘기만 나오면 (삼성) 잘못이 없다고 한다"면서 "이게 삼성의 오만함을 키워준 것"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상희 의원도 "삼성에 대한 정부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자 최경환 당시 총리대행이 총리실 산하로 방역관리점검조사단을 급파했었다"며 삼성의 실책을 감싸는 질본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14번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을 경유했단 사실을 삼성서울병원이 간과한 건 불찰이고 이에 대한 복지부와 질본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데 대해 질본도 분명히 인식할 것"이라고 부랴부랴 수습했지만 의원들은 "질본 대상으로 특위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까지 요구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정부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지 않았던 부분과 관련, 제재조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문 장관이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정부의) 자료요청에 (협조하려) 노력을 많이 한 걸로 알고있다"고 답하자 임수경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런 답변들 때문에 국민들은 정부가 삼성 편을 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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